아기, 어린이 코막힘,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날씨가 추워지면서 시작된 아이들의 코막힘. 아기때부터 오일이며 스프레이며 전부 써봤지만 그렇다할 효과를 보지 못했다. 주변 친구들은 효과가 있다는 애들도 아주 가끔 있지만, 아이들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것 같다.

 

일단 코막힘이 너무 심해져서 잠을 잘 못잘 정도가 되면 이건 비염과 함께 매우 높은 확률로 감기와 같이 온 경우다.

이런 경우는 열이 나지 않더라도 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고 오는게 좋다.

작년에 코만 막히고 열이 안나서 병원에 안갔더니 얼마 있다가 코에서 냄새가 나서 병원에 갔더니 축농증이 되버렸다더라....

 

병원에 가서 약을 타오면 일단 급한 불은 끌 수 있다.

하지만 코막힌다고 맨날 약 먹이는 것도 불안하다.

 

그래서 스프레이나 오일을 많이 쓰게되는데.....

개인적으로 진짜 아예 효과 없다고 생각한다.

초등학생 정도 된다면 의약품을 쓰면 좋을 수 있겠지만 아직 안써봐서 모르겠고, 일단 천연제품들은 전부 돈낭비였고 몇 일 써보고 전부 창고에 처박아서 어디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 방법 저 방법 전부 써보고 그나마 효과가 있는 것 같은 방법들에 대해 말해보겠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아기 코막힘 완화 방법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생리식염수이다. 저번주부터 매일 밤 해주고 있고 효과도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중에는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는 방법이다.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법은 다양한 것 같은데, 보통 신생아와 두돌 아이로 나눠볼 수 있다.

 

 

 

신생아 생리식염수 사용법

신생아라면 크린클같은 생리식염수을 아기면봉에 묻혀서 코 속을 살살 문질러준다. 아기가 울어도 괜찮다면 그냥 한두방울 떨어뜨려도 된다. 그리고 일분정도 후에 콧물흡입기로 살살 빨아주면 훨씬 아기가 훨씬 숨쉬기 편해하는걸 볼 수 있다.

 

한가지 단점은 버리는 양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보통 만원짜리 한 팩에 20개정도 들어있는데 1개를 한두방울 쓰고 버려야하는게 너무 아깝긴 하다. 그렇다고해서 신생아의 코 속에 약을 넣긴 찝찝하기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20ml지만 한 두방울 쓰고 버리게 되는 크린클...

 

 

 

두돌 아이 생리식염수 사용법

약국에서는 신생아들도 사용 가능하다고 말하지만, 신생아때부터 사용하고 싶진 않아서 쓰지 않았던 제품!

두 돌이 지나고 오트리빈 베이비, 코앤스프레이, 마플러스 등을 사용했다. 효과는 확실히 생리식염수보다는 좋은 것 같다.

 

오트리빈 베이비네추럴

• 생리식염수+벤잘코늄(첨가제)
• 건조증상 완화, 보습, 콧물 배출 촉진
• 자기 전 콧구멍 당 1~2회 분무(하루 최대 4회)

종류가 많으니 해깔리지 말고 꼭 베이비네추럴을 써야 한다.

 

 

코앤스프레이

• 히알루론산나트륨 +덱스판테놀+벤잘코늄(첨가제)
• 코 점막 보호, 보습, 콧물 배출 촉진
• 자기 전 콧구멍 당 1~2회 분무(하루 최대 3회)

 

 

마플러스

• 멸균천연해수 +덱스판테놀+인산이수소칼륨(첨가제)
• 코 염증 완화, 보습, 콧물 배출 촉진
• 자기 전 콧구멍 당 1~2회 분무(용량제한 X)

 

위 제품들 중 어떤게 더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는 마플러스와 오트리빈 베이비네추럴를 사용하고 있다. 

개인적으론 마플러스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데, 천연해수로 만들어서 그런지 짭짤한 맛 때문에 아기들은 굉장히 싫어한다...

그래서 첫째가 4살때까지 못쓰다가 작년부터 사용하고 있고, 둘째는 노트리빈 베이비네추럴을 쓰고 있다.

 

 

생리식염수 외 다른 방법

이제 주변 환경을 잘 살피고 수분섭취에 최대한 많은 신경을 쓰는게 좋다.

 

가장 중요한 건 습도다.

건조하면 코가 막힌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아이들은 훨씬 심하기때문에 습도는 50%정도로 최대한 맞춰놓는게 중요하다.

 

가습기가 약해서 습도 맞추기가 어렵다면, 화장실에 뜨거운 물을 잠시 틀어놓는 것도 좋다. 그리고 잠들기 1~2시간 전쯤 온수로 목욕을 시키는 것도 효과가 있다.

 

다음으로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건 코막힘의 정도를 줄여준다. 그래서 코막힘이 너무 심해서 아이가 깰 때 즉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항상 준비를 해놓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그 외에 양파를 썰어서 놔두면 좋다는 말도 많은데...

양파를 30개정도는 쓴 것 같은데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양파는 괜히 버리지말고 맛있게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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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잘 때 옆에서 아이가 코가 막혀서 숨쉬는 걸 힘들어한다면, 부모는 그 모습이 안쓰러워 제대로 잠을 잘 수가 없다...

만약, 안쓰러운 마음에 아기 코막힘을 검색하다가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오일이나 천연스프레이 같은거 사지말고 내일 당장 병원에 가서 약처방 받고 약국에 가서 생리식염수를 사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