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은 전 세계 인구의 2% 이상이 앓고있는 흔한 증상이다.(나도 그 2%에 포함이 되어버린지 오래...) 병원을 다니면서 이런저런 치료방법을 써봤지만, 관리를 조금만 안해도 다시 올라오고, 피부과에서는 완치가 안되는 질환이라더라.
현재, 건선은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건선이 심하면 합병증도 온다는데, 그건 잘 모르겠고 일단 자세한 증상과 치료방법, 관리방법까지 전부 알아보자.
건선 피부염, 증상과 치료방법
건선은 보기싫게 생겼다. 심하면 합병증까지 올 수 있어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는데, 건선의 자세한 증상과 여러가지 치료방법(요즘 새로나온 치료법도 있다), 관리하는법까지 자세히 알아보자.
건선 증상
건선은 피부가 두꺼워지고 붉은 반점과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이다. 여기서 붉은 반점은 홍반, 백색의 각질은 인설이라 부른다. 짜증나는건 얘네가 서로 합쳐지면서 점점 퍼져나간다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경계가 뚜렷하게 나타나기때문에 증상을 알아차리기가 쉽고, 습진에 비하면 가려움증이 약한 편이다.
주로 팔꿈치나 무릎 같은 관절부위에 가장 많이 나타나고, 손발톱과 두피, 엉덩이처럼 마찰이 많고 압력을 자주 받는 부위에 많이 나타난다.
건선은 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는 늦가을부터 겨울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완치된 듯 보이다가도 겨울만 되면 지긋지긋한 이놈이 다시 올라온다.(실제로 추운 나라에 발생빈도가 훨씬 높다고 한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건선은 오랫동안 큰 변화없이 퍼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퍼지지 않지만 없어지진 않는다. 치료를 받을 때는 낫는거 같더니 냅두면 다시 올라온다.
건선은 형태에 따라 종류가 다섯가지로 나뉜다.
- 판상 건선
- 간찰부 건선
- 물방울 건선
- 농포성 건선
- 건선 홍피증
먼저 판상 건선은 가장 흔한, 우리가 알고 있는 건선이다.
홍반과 인설이 덮혀있고 팔꿈치와 무릎에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간찰부 건선은 겨드랑이, 사타구니에 주로 나타나는 건선이다.
습기가 많이 차는 부위에 주로 나타나며 증상은 비슷하다.
[사진은 보기 민망하여 제외한다]
물방울 건선은 주로 어린아이들에게 나타나는 건선이며, 성인이 되면 사라진다고 한다.
작은 물방울 모양으로 오돌토돌하게 나타나고, 쉽게 퍼진다는 특징이 있다.
농포성 건선은 주로 손바닥 발바닥에 나타나는 건선이다.
말 그대로 농포가 발생하며, 물집처럼 터진다. 만약 농포성 건선이 손바닥, 발바닥이 아니라 몸 전체적으로 나타난다면 이건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해야한다.
건선 홍피증(홍피성 건선)은 피부가 붉어지는걸 넘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다.
피부 전신에 전체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고, 무서운 건 얼굴에도 나타날 수 있다. 심지어 건선 중 가려움증이 가장 심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건선의 발생 원인
건선은 뚜렷한 원인이 없다고 한다. 의사마다 말이 다르지만, 피부질환의 대부분은 뚜렷한 원인을 찾기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그 흔한 기미조차 아직까지도 완치가 불가능한가보다.
어쨋든 유력한 원인들을 알아보자.
- 면역체계 문제
- 피부외상과 강한 자극
- 상기도 염증
- 고혈압, 심장병 등의 약물
- 스트레스(역시 만병의 근원)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보고 있는 건 '면역체계문제'라고 한다.
피부세포 중 면역세포가 과도하게 증가되면 그 부위에 각질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염증이 나타나면서 피부세포가 자가치료를 위해 세포증식을 일으키는데 이 때 염증과 부딪히며 각질을 과하게 만드는데, 이런 현상을 건선이라고 부른다.
다음으로 피부외상과 자극이다.
이건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주로 건선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선이 있으면 때를 밀지 말라고 모든 의사가 말한다. 자극을 받으면 건선이 더욱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상기도 염증과 고협압, 심장병 등의 약이 건선을 일으키는 건, 피부의 혈액순환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혈액순환이 감소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콜라겐 생성을 감소시킨다. 그래서 건선이 있는데 위 약물을 먹어야 한다면....
약을 먹어야지 뭐 어쩔 수 있나. 약 먹으면서 보습제 잘 바르고 물 많이 마셔야 한다.
건선 치료방법, 관리방법
건선은 위에서 알아본 종류에 따라 치료방법이 바뀔 수 있고, 그 외에도 병력에 따라서도 방법이 바뀐다고 한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간단하게 연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초기에는 다른 질환들과 증상의 차이가 크지 않아서 확실한 치료를 위해서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병원도 있으니, 병원 치료를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으면 좋을 듯 하다.
치료방법은 크게 4가지 정도 있는데, 증상의 정도에 따라 나뉜다.(증상이 심할수록 아래로)
- 국소 치료(연고)
- 광선 치료(자외선B)
- 전신치료(약물)
- 생물학적제제(신약)
국소치료는 말 그대로 연고를 바르는 치료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가능한 치료로 스테로이드 연고, 타르 연고, 비타민 유도연고 등이 사용되며, 장기간 사용해도 부작용이 없고, 쉽게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광선 치료는 자외선 A나 B를 사용하는 치료인데, B를 더 많이 사용한다. 초기 증상을 넘어 중등도 이상의 건선이라고 판단될 때 주로 하는 치료이며, 약을 먹을 수 없는 상황(병력이 있는 경우)이나 임산부, 어린아이에게 사용하는 안전한 치료이다.
전신치료는 면역조절제, 비타민A 유도체를 사용하는 치료로 약을 먹거나, 정맥주사를 통해 진행하는 치료다. 광선치료로도 치료가 힘들정도로 심한 경우 사용하는 치료지만, 간이나 신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할 수 없고, 약을 장기간 복용 시 부작용 위험이 큰 치료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해야한다.
생물학적제제는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약물을 사용하는 치료로 가장 최근에 나온 치료법이며 건선이 아주아주 심한 경우에 사용하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결핵환자들은 받을 수 없는 치료이기때문에 치료 전 결핵검사를 먼저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건선 합병증?
건선 합병증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건선 관절염이다. 건선 환자의 20%정도가 나타나는 합병증으로 주로 손 발 관절에 많이 나타나고 그 외에 손목, 무릎, 허리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날 때 관절이 뻣뻣해지고 부어오르며, 심한 경우 누를 때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 외에는 흔하진 않지만 심혈관계질환이나 고혈압, 당뇨 등의 대사증후군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하는데, 확률은 희박하지 않을까 싶다.
건선은 확실히 별 거 아닌 증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굉장히 짜증나는 증상이고, 조기에 치료하는게 진짜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간혹 민간요법으로 치료를 했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믿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원인조차 찾지 못한 질환을 근거없는 방법으로 치료했다는 건, 요즘같은 시대에 불가능하다고 생각이 든다.
만약, 정말 민간요법으로 건선을 치료했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민간요법때문에 건선이 완화된게 아니라 그냥 시기가 맞아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가장 짜증나는 두피 건선....
위 사진들처럼 심해지기 전까진 지루성피부염인지, 건선인지 판단이 안선다. 근데 각질이 엄청 떨어져서 검정 옷을 입을 수가 없다....
건선 초기에는 습진이랑 많이 해깔리기도 한다. 근데 첫 번째 사진처럼 붉게 올라온다면 습진이더라도 피부과 가서 검사받아보는게 좋다. 만약 건선이라면, 저 정도면 꽤 오래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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