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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

유아 편도염, 후두염 결국 스테로이드 사용한 후기(증상&치료과정&부작용)

by Infoma 2024. 1. 15.

둘째(두살)가 작년 폐렴에 이어, 올해는 유아 편도염과 후두염에 걸려버렸다. 나아지기까지 일주일정도 소요되었고 결국 먹이고싶지 않았던 스테로이드를 먹이게 되었다.

 

스테로이드 약을 처방받고 하루만에 안떨어지던 열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다행히 밥도 어느정도 먹기 시작했다.이게 나을때가 되어서 나은건지 스테로이드를 먹여서 나은건지 확실히 알 순 없지만, 어쨋든 열이 떨어졌다는게 참 다행이다.

 

유아편도염
출처- mbc 이브닝닥터(저렇게 편도에 염증이 꽉 찬다.)
유아편도염
출처- mbc 기분좋은날(위 사진보단 이 사진이 더 가깝다.)

 

 

유아 편도염, 후두염 증상과 치료과정

총 치료기간은 일주일, 첫 3일은 항생제 처방을 받았고 열은 38~40도를 왔다갔다했다.

병원에선 코로나와 독감검사를 하자고 했지만, 어린이집도 가지않았고 기침과 가래가 아예 없어서 검사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3일동안 열이 거의 떨어지질 않았다.

낮에는 그래도 37도 후반정도, 밤에는 38~40도를 왔다갔다해서 계속 교차복용을 했다.

 

식성이 좋은 아이가 밥을 잘 안먹기 시작했고, 맨날 달고 사는 우유조차 잘 마시려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한이 있어서 몸을 웅크리고 자기 시작했다. 

 

3일 약을 전부 먹여도 전혀 나아지지 않아서 다시 병원에 갔다.

혹시 몰라서 이번엔 코로나,독감 검사를 전부 진행했고, 역시나 전부 음성이었다.

 

목이 많이 부어있는 상태여서 목감기약과 항생제(종류 바꿈), 해열제를 처방받았고, 병원에서는 내일까지도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다시 와서 보자고 했다.

 

이때부터 편도염,후두염이 의심되기 시작했고, 스테로이드를 먹여야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웬만하면 스테로이드까진 먹이고 싶지 않아서 열이 빨리 잡히길 바랬지만, 4일차때 열이 피크를 찍었다.

 

원래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이 효과가 잘 듣지 않아서 부르펜 계열의 해열제를 먼저 먹이는데, 2시간만 지나도 39도가 넘어가기 시작했고, 아세트아미노펜은 역시나 효과가 없었다.

 

그렇게 밤을 새고 다음날 아침에 다시 병원에 갔더니 역시나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았다.

목에 염증이 더욱 심해져 하얗게 고름이 차 있었고, 편도염에는 스테로이드가 가장 효과가 좋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어쩔 수 없이 스테로이드를 먹이게 되었다.

 

다행히도, 스테로이드를 먹이고 하루만에 열이 잡히기 시작했고, 밥도 조금씩 먹기 시작했다.

 

확실히 강한 약이 염증을 잡는데에는 가장 빠르긴 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테로이드는 먹이길 꺼려하는 이유(부작용)

대부분의 엄마들이 아기들에게 스테로이드 사용을 꺼려하는 이유는 부작용 때문이다.

 

스테로이드는 거의 모든 염증을 치료하는 엄청난 약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모든 염증에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다고 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스테로이드의 부작용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 부작용이 상당히 심각했다.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으로는 면역력 저하, 성장 지연 뿐만 아니라 피부, 혈관, 눈, 털 등등 신체 전반적으로 굉장히 심각한 부작용증상들이 보고되었다.

 

 

그렇다면 이런 부작용 증상들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테로이드는 원래 우리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성분이다. 그런데 문제는 외부에서 스테로이드를 몸 속으로 주입하면, 원래 생성되던 스테로이드의 양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정상적으로 생성되면서 몸의 면역체계에 도움을 줘야하는데, 외부에서 계속 스테로이드가 들어오면 생성량이 감소되기때문에 약을 끊었을 때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스테로이드 사용 주의사항

스테로이드 용량은 의사가 알아서 잘 맞춰줄거라 생각한다.

 

맘카페 글을 보면 소아과의사가 처방한 스테로이드를 가지고 대학병원에서 먹이면 안된다고 했다는 글이 있는데, 이건 의사의 성형에 따라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XX대병원 교수의 말이니 믿을만 하다.)

 

스테로이드를 먹이게 된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음과 같다.

 

  1. 물을 많이 먹인다.
  2. 칼슘, 비타민D를 먹인다.
  3. 충분한 수면,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준다.
  4. 외부활동을 최소화한다.

 

아이가 빨리 나을 수 있도록 최선의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먹이는 스테로이드의 양을 최대한 줄여야하고, 사용기간을 최대한 짧게 줄여야 한다.

그러기위해선 아이가 빨리 나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스테로이드는 안먹이는게 가장 좋지만, 먹일 수 밖에 없다면 위 사항들을 꼭 지켜주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사들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자녀들에게 스테로이드를 먹인다고 한다.

짧게 먹이고 빨리 나을 수 있다면 큰 부작용 없이 아이도, 부모도 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대한민국의 부모님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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