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지오X는 올리지오보다 훨씬 좋은 시술이 맞을까?

올리지오X가 처음 나왔을 때 정말 놀라웠다. 장비의 성능이 일반 올리지오에 비해 훨씬 좋아진 것처럼 느껴졌고 진피층도 상부와 하부로 나눠서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도 굉장히 기대가 되었다.

 

사실 리프팅장비가 업그레이드될 때 너무 큰 기대감은 오히려 독이 된다.

슈링크에서 슈링크 유니버스가 나왔을 때, 써마지CPT에서 써마지FLX가 나왔을 때, 전부 기대를 많이 했지만...

효과만 보자면 사실 엄청나게 큰 차이는 없었다.

 

점점 나이가 들면서 탄력이 줄어드는 속도가 빨라져서 그런거일수도 있겠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효과가 엄청 좋아지진 않는다. 그 대신 시술시간이 짧아지거나,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는 분명히 있다.

 

올리지오X를 23년도 말부터 현재까지 딱 5회 받아보면서 느낀 점을 작성해보자.

 

 

 

올리지오 X 통증은 확실히 줄어들었다.

올리지오 자체가 통증이 심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예 없는 편은 아니었다. 고주파리프팅 특유의 뜨거운 느낌, 예민한 부위에는 뜨거움을 넘어서 통증을 간간히 느끼는 시술이다.

 

물론 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너무 약한 강도의 시술은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최대한 강한 강도로 요청을 하고 시술받으면서 강도를 내려달라고 요청하는 편이라,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올리지오X는 올리지오에 비해 확실히 통증은 줄어들었다.

고주파 출력 자체는 크게 증가했다고 하는데 쿨링기능이 엄청 좋아져서 그런지 훨씬 덜 뜨겁게 느껴져서 편하게 받을 수 있다.

 

올리지오와 써마지를 비교를 많이 하는데, 써마지FLX랑 비교해보면 통증만 보면 올리지오X가 훨씬 편하게 받을 수 있다.

 

듀얼모드의 효과는?

올리지오X는 G모드 X모드 이렇게 두 가지 모드가 있어서 진피층을 상 하부로 나눠서 시술할 수 있어서 개개인의 피부에 맞춰 시술이 가능하다는 점을 매우 큰 장점이라고 말하곤 한다.

 

그런데 솔직히 그렇게 큰 장점인지는 잘 모르겠다. 당연히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기에, 누구는 엄청 좋다고 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딱히 큰 장점이라 생각되지 않는다.

 

진피 상부에 고주파를 더 쏜다고해서 모공수축효과가 훨씬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진피 하부에 더 쏜다고 해서 막 탄력이 끌어올려지는것도 아니다.

 

올리지오가 눈에 팍 띄는 효과를 만드는 시술이 아니기에 두 가지 모드가 생겼다해서 효과가 눈에 띄게 좋아진 건 아닌 것 같다.

 

 

 

그럼 둘 중 뭐가 더 좋을까?

당연히 올리지오X가 좋다. 그런데 효과가 좋은게 아니라 시술을 조금 더 편하게 받을 수 있어서 좋다.

 

효과만 보면 솔직히 거기서 거기다.

 

그래서 올리지오와 올리지오X 중 어떤걸 받을지 고민하고 있다면...

그냥 가격을 보고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예전에는 두 시술의 가격차이가 10만원 이상 벌어져있었는데 요즘은 10만원 안쪽으로 들어온 병원들이 많다.

 

물론 잘하는 병원이 비싸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병원은 다 이유가 있는것이다.

그런데 리프팅레이저는 병원보단 가격을 보고 선택해도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자.

 

 

비싼 병원이 무조건 좋지 않은 이유?

수술이나 필러, 실리프팅처럼 의사의 능력이 굉장히 중요한 시술이 있고, 의사의 능력이 그닥 중요하지 않은 시술이 있다.

 

개인적으로 리프팅레이저는 의사의 능력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 장비퀄리티가 너무 좋아졌다.
  요즘 리프팅장비는 옵션이 정말 좋아졌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고주파 받고 화상을 입은 사람이 꽤 많았는데 요즘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안전장치가 좋아졌기에 의사의 능력에 따른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시술가이드가 점점 보수적이 되어가고 있다.
  레이저장비를 만드는 회사에서 임상을 진행하면서 기본적인 가이드를 만들어준다. 그리고 대부분의 의사들은 그 가이드 안에서 시술을 하면서 자기만의 노하우를 쌓아간다. 그런데 회사들의 가이드가 점점 안전지향적으로 변해가는게 느껴진다.
  
  
• 의사들도 부작용이 두렵다.
  쁘띠시술이라고 불리던 보톡스는 이제 미용실보다도 자주 찾고있고 그보다 더 많이 소비되는게 리프팅레이저시술이다. 원래 시장이 커질수록 안전을 추구하게 되는데 리프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엄청난 효과를 보여주겠다"라고 생각하기보단 "최대한 안전하게 시술해서 부작용이 없게 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의사들이 대부분인 것 같다.
  
  
• 예전부터 부작용은 오히려 유명 병원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이게 굉장히 아이러니하지만, 시술경험이 정말 많은 의사들은 남들과 똑같은 바운더리 안에 있는걸 싫어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굉장히 과하게 시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예전엔 프락셀같은 시술이 그랬다. 대부분 적당한 강도로 해서 2주정도 피부각질이 벗겨지게 하는게 국룰(?)이었는데 흉터치료의 대표주자인 한 원장은 매우매우 강한 강도로 프락셀을 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았지만, 결국 심각한 부작용이 줄지어 발생하면서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지금 울쎄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고주파는 사실 큰 리스크가 없지만, 울쎄라는 지방이 쪼그라들면서 볼꺼짐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는데, 울쎄라로 굉장히 유명한 병원들에서 꽤 많이 볼꺼짐이 나타났고, 그 병원 직원들은 하루종일 네이버카페와 블로그 신고를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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