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경복궁 패션쇼, 결국 예정대로 진행되서 다행이네요(Feat. 보그 청와대 한복화보)

11월 1일 경복궁에서 구찌 패션쇼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얼마 전 구찌 측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뉴스가 나오길래 잘 안됬구나 싶었는데 결국 다시 진행하게되었다고 합니다.

 

구찌가 이번 패션쇼를 경복궁으로 잡은 이유는 이번 컬렉션의 컨셉때문입니다.

이번 컬렉션의 컨셉은 천문학.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의상이고, 경복궁은 굉장히 높은 수준의 천문학이 연구되었던 장소이기때문에 패션쇼의 장소를 경복궁으로 잡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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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패션쇼가 취소되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보그 청와대 한복 화보'때문이었습니다.

 

글로벌 잡지와 한복, 청와대의 콜라보는 세계에 한복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였기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진이 공개 된 후, 수 많은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았죠. 위 사진을 보시면 바로 이해가 되실겁니다.

 

평소 우리가 알고 있던 한복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르죠.

의상 뿐만 아니라 포즈, 표정까지 모든 면에서 불편한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는 사진들인 것 같습니다.

 

위 화보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이 커지자, 구찌 측에서도 경복궁 패션쇼를 재검토하겠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조금 의아했던건, 청와대 한복화보때문에 구찌 패션쇼가 최소되었다는건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보그의 화보는 문화재청에서 진행하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으로 진행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청와대라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우리나라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외설적(?)으로 보여질 수 있는 화보를 찍어서 문제가 되었던 것이죠.

 

하지만 구찌는 천문학이라는 주제를 위해 가장 잘 어울리는 경복궁을 선택한 것입니다.

경복궁은 구찌라는 브랜드의 상품들을 더 돋보이게 만들기 위한 장소였던 것이죠.

 

그런데, 단순히 민심이 좋지 않아서 장소를 변경한다?

사실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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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되었든, 다시 진행되기로 하였으니, 구찌를 통해 우리의 경복궁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었다는건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

 

경복궁에선 "이번 구찌 패션쇼는 국민의 정서에 맞게 협의해서 진행하기로 했다며 최대한 상업성을 배제하고 문화재를 중심으로 진행하겠다" 라고 말했다는데, 패션브랜드의 패션쇼에서 상업성을 배제하고 문화재를 중심으로 진행한다는게 이해가 되진 않습니다만.....ㅎㅎ

 

이번 패션쇼가 잘 마무리되서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에 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